창이 나있는 조그만 카페

규제위와 함께했던 규제개혁 시리즈 작업.

자료정리를 너무 잘해줘서 일하기 편했다.

공공기관 내 티비에서

슬라이드 형식으로 넘겨가며 보여줄 거라고 해서

사이즈를 티비사이즈로 맞춤.

원래는 환경부쪽 일 시작할 때 

(페이나 스타일 등등에 참고할) 샘플용 원고를 제작해달라고 해서

[미세먼지]를 주제로 급하게 그렸던 원고였다. (다른 하나는 [폐가전수거])

나중에 환경부 블로그에 올라감.

화학물질안전원에서 요청이 온 거라고 함.

원래는 8컷이었는데 콘티를 보냈더니 2컷을 삭제하고 6컷만 그려달라고(...)

평소에는 15컷 안팎으로 작업하는데 간만에 6컷밖에 안 되는 걸 해서 좋았다...@_@

이런 민감한 소재를 그릴 때의 힘든 점은,

굉장히 슬프고 안타까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만화상에서는 과하게 슬퍼하거나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공익만화인만큼, 최대한 밝고 긍정적으로 묘사해야 한달까.

게다가 그 와중에 (정확한) 정보도 전달해야 함...

일부러 쉽게 풀어써놓은 할머니 대사를

일반인이 보기에도 어려운 내용으로 수정해서 보내오면,

- 담당부서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은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전달]임 -

적정지점을 찾아 한동안 왔다갔다 해야 한다.

사실 '제조기업'도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가 쓰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었지만,

어쨌거나 환경부 측에서 최종적으로 컨펌된 대사임.

중간에서 담당님이 고생이 많다(...)

처음에 석면피해자 보상(1편) + 가습기살균제피해자 보상(2편)을

한 편으로 묶어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보다시피 내용이 너무 많아

두 편으로 분리했다. (연장선상의 느낌을 주려고 1, 2편으로 연결)

피해-보상과 관련된 문제는 대단히 예민한 문제이기도 해서

그릴 때마다 조심스럽다.

- 어린이 유해물질 관련으로 법이 강화되었음.

담당자가 자료정리를 잘 해줘서 일하기 편했다ㅇㅇ

...중간에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좀.

앞으론 나아지길 바라며.

초반에 샘플로 그렸던 쪽이 깔끔하게 완결성이 있었는데...

연재를 고려한 캐릭터 설정(지방에서 올라온 첫째)을 넣으면서

살짝 늘어진 느낌이 있다. (뒤늦게 추가된 정보도...;)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하하호호컷은 내 의도가 아님...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