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일의 마비노기(05~06)
(10) 4월 15일
해사1
2009. 10. 6. 23:05
...투표율 좀 높여보려고 그렸습니다. (당시 지방선거날이었음.)
아래에 달았던 글을 더 길게 썼던 것 같은데 - 그걸 쓰려고 만화를 그린 건지도; -
요약하면 게임조차도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였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표하자.
뭐 그런 소리였고, 물론 지금은 썼던 거 다 날아가고 없어요...;
저는 이상주의자입니다. 그래서 무모한 삽질임을 알면서도 하고 있을 때가 많아요.
당장 내 대에서는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언젠가 후대에 이루어질 수 있다면
내가 하는 작은 노력들이 의미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달까.
아니, 설령 의미가 없다 하더라도......
그러니까 그건 이해받고 싶다든가 결과를 보겠다든가 그런 차원의 것이 아니라...
제겐 그냥 <그렇게 해야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건 그냥 원래 그런 거예요.
나는 그냥 보잘 것 없는 물방울인데, 이런 물방울들이 모이다보면
<언젠가는> 바다가 되는 거란 거란 거죠. 그건 그냥 <사실>입니다. 1+1=2 같은 거예요.
나는 거기서 그저 2란 답을 얻기 위해 1이란 단어를 네모칸 안에 쓰는 것 뿐이고.
선거날 투표 안하고 놀 생각했다가 마비홈피에서 제 만화든 글이든 보고는
혹여라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 정도는 될 수도 있겠지.
그런 작은 계기 정도는 만들어줄 수도 있겠지.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미약하기 짝이 없지만 그런 힘들이 모이고 모이고 모이고 또 모이다보면
언젠가는 세상이 변하게 되는 것이니까요.